반응형

전체 글 347

여수 천사벽화골목;수수함이 주는 여유[여수가볼만한곳]

여수의 산동네에 예쁜 이름의 벽화마을이 있다. 고소동의 천사벽화마을이 바로 그곳이다. 이 벽화마을은 중앙동 주민자치위원회의 마을공동체 형성사업으로 시작되었는데 해양공원에서부터 고소동을 가로질러 진남관에 이르기까지 총 1004m의 구간이 벽화마을로 조성되었다고 하여 천사벽화골목이라는 이름으로 불리게 되었다고 한다. 초입부터 꼬불꼬불 좁을 골목길이 나오는가 싶더니 곧이어 가파른 계단이 나왔다. 벽화마을에서 처음 만난 아련한 시의 한 구절이다. 그리움을 가득 담은 시가 마을의 분위기와 참 잘 어울린다. 마을의 골목골목을 걷다보니 돌산대교가 있는 여수 앞바다의 풍경이 눈에 들어온다. 공원과 섬, 그리고 바다가 내려다보이는 이곳의 전망대에서는 화려하지 않지만 수수한 멋이 있는 여수 앞바다의 풍경을 감상할 수 있었..

부산 충혼탑이 있는 민주공원[부산경치좋은곳]

부산의 중앙공원은 부산항과 인접해 있는 공원으로 6.25전쟁 당시 많은 피난민들이 판자촌을 이루며 살았던 곳이기도 하다. 엄밀히 말하면 탑이 있는 이곳은 중앙공원이며 맞은편에 민주공원이 있다. 중앙공원 내에 민주공원이 있다고 보면 된다. 민주공원은 4.19혁명과 부마 민주항쟁의 희생정신을 기리기 위해 조성한 공원인데 이 공원의 의의에 대해서는 지금까지도 많은 정치적인 견해들이 나뉘기도 한다. 중앙공원의 입구 이곳에는 이 일대 어디서든지 올려다보이는 탑이 하나 있다. 충혼탑이라 불린다. 이 탑은 1948년 8월 15일 대한민국 건국 이후 나라를 위해 싸우다 돌아가신 부산출신 군경전몰자분들을 추모하기 위해 1986년 건립되었다. 부산시민에게도 많은 의미를 가지고 있는 상징적인 기념탑이라 할 수 있다. 탑을 ..

원주5일장이 열리는 풍물시장, 원주가볼만한곳

원주에는 풍물시장이 있다. 규모가 꽤나 큰 이 시장은 5일장이 열리는 시장으로도 유명하다. 이곳의 장날은 2,7,12,17,22,27일로, 끝자리가 2,7로 끝나는 날인데 마침 내가 간날이 장날과 겹쳐서 신나게 둘러보았다. 큰 솥에 삶고 있는 것이 뭔가..싶어서 한참을 보았더니 바로 족발이었다. 즉석에서 삶아서 손질해주는 노르스름한 족발 냄새가 참 좋다. 가래떡도 있다. 연탄불에 즉석에서 구워주는 따끈한 이 가래떡은 겨울 간식으로 참 좋은 것 같다. 야외라 아쉽다. 꿀에 살짝 찍어 먹으면 참 기가 막힌데 말이다. 국수를 판매하시는 분도 계신다. 오랜세월동안 국수를 만드셨다고 한다. 가게 안도 국수 뭉치로 가득하다. 나도 이곳을 지나다가 칼국수면 한뭉치를 사보았다. 야외에서 이렇게 국수를 파는 곳도 있다...

한반도지형, 영월 선암마을 [강원도여행]

강원도 영월에는 선암마을이라 하는 강변마을이 있다. 서면 옹정리에 위치한 이 마을이 유명한 이유는 자랑스러운 우리 한반도를 꼭 빼닮은 한반도 지형이 있기 때문이다. 이곳 전망대에 오르려면 주차장에서 차를 대고 약 15분 가량 산길을 올라가야 하는데 그리 가파르거나 하지 않다. 전망대에 오르면 우리 땅을 쏙 빼닮은 지형을 볼 수 있다. 우리 땅을 쏙 빼닮은 이곳 왼편의 모래톱은 서해안의 간석지를 닮았다. 비교적 단조로운 동쪽은 우리 동해안의 모습과 매우 흡사하다고 할 수 있다. 백두대간을 연상시키는 푸른 소나무 역시 우리 한반도의 동고서저의 지형을 축소해 놓은 듯하다. 탁 트인 풍경을 눈앞에 두고 한참을 쉬다가 내려오는 길에 '뗏목의 하루'라는 시를 만났다. 나도 저 시 속의 뱃사공처럼 여유롭게 쉬어갈 수..

하늘 다음 태백, 바람의 언덕 [태백가볼만한곳]

태백시는 우리나라에서 해발고도가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하고 있다. 이곳에는 풍력발전단지가 있는데 바람의 언덕이라 불리는 곳이 바로 그곳이다. 이곳은 매봉산 풍력발전단지에 있는데 산으로 나 있는 외길을 따라 올라가면 갈 수 있다. 꼬불꼬불 길이 있는가 하면 이렇게 쭉 뻗은 길이 나오기도 하는데 폭이 좁아 차량 한대만 겨우 지나갈 수 있다. 한참을 올라가다 보니 고랭지 배추밭이 펼쳐졌다. 위에서도 언급했듯이 태백시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해발고도가 높은 곳에 위치하고 있어 고랭지 농업이 매우 발달했다. 탄광업이나 관광업보다도 이 고랭지 농업의 발전비율이 더 높다고 알려져 있다. 일부러 고랭지 배추밭을 보러 여행을 가려고 했는데 우연찮게 이곳에서 보게 되어 너무 기뻤다. 꼬불꼬불 산길을 따라 달리다보니 해발 127..

검은 대나무가 많은 오죽헌 방문기[강릉가볼만한곳]

집 주위에 검은 대나무가 많다하여 짓게 된 호(號) 훗날 집의 이름이 되다. 이곳은 율곡이이와 신사임당의 흔적이 고스란히 남아있기도 한 곳이다. 입구에 들어서면 신사임당이 그린 초충도의 실제 배경이 된 화단이 있다. 물론 세월이 흐르면서 현재는 그때 있던 식물들과는 다른 식물들로 화단이 가꾸어져 있지만 실제 초충도의 배경이 되었던 정원이 있던 자리여서 그런지 오래된 역사가 현실감 있게 다가온다. 내부를 돌다보니 '오죽헌'이라는 현판이 붙어있는 가옥이 있었다. 가옥의 왼쪽방인 이 방은 실제 율곡이이가 태어난 이후 6살이 될 때까지 공부를 하며 머물던 방이다. 안으로는 들어갈 수가 없어서 밖에서나마 비스듬히 사진을 찍어보았다. 이 방은 '몽룡실'이라 적혀 있다. 1536년, 신사임당이 이 방에서 잠을 청하던..

무료로 즐기는 양산타워!(시간정보)[양산가볼만한곳]

양산타워는 2008년에 준공한 전체 높이 160m의 타워로 1. 남산타워 2. 우방타워 다음으로 높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아직은 그리 유명하지 못한데 막상 가보면 생각보다 너무 좋아서 깜짝 놀랄지도 모른다. 밖이 훤히 내려다 보이는 엘리베이터를 타고 전망대로 올라가 보았다. 일반인들이 관람할 수 있는 공간은 6층 홍보관과 5층의 북카페인데 나는 6층 홍보관부터 가보기로 했다. 햇살이 내리쬐는 전망대의 풍경은 참 예뻤는데, 360도를 돌아가며 전망을 감상할 수 있도록 해 놓았다. 부산의 북구와 김해의 일부까지 내려다보이는 전망은 생각보다 정말 멋지다. 360도 회전식 전망대 외에도 다양한 홍보 전시물이 있으며 소소한 체험공간도 있다. 체험을 즐기는 아이들도 많이 보였다. 전망대인 6층 홍보관에서 계단을 통..

파리 라데팡스 개선문(가는법); 미래형 계획도시

중세시대 느낌의 건물들 외에도 파리에는 삐까뻔쩍한 건물이 즐비한 신도시가 있다. 바로 라 데팡스(La Defense)가 그곳. 라 데팡스는 미래형 계획도시로 많은 사람들이 이곳을 '새로운 개념의 미래도시'라 부른다고 한다. 이곳은 파리의 중심부로부터 약 6 킬로미터 정도 떨어진 곳에 조성한 도시인데 보행자 중심의 거리를 만들고자 도로와 철로를 지하로 연결하여 자동차 소음이 매우 적다고 한다. 이곳에는 굉장히 거대한 개선문이 있다. 그 크기가 에투알 개선문의 (샹제리제 거리) 2배 이상이며 건설비는 한화로 대략 3500억 원 이상이 투입되었다고 한다. 지름 100미터 가량의 큰 광장에 110미터의 높이로 지어진 이 개선문은 이곳 랜드마크로서 단순한 듯하지만 웅장함과 멋스러움을 동시에 갖추고 있는 세련된 건..

웅장했던 파리 노트르담대성당;(가는법 정보)

노트르담은 '성모 마리아'를 의미하는 말로 이 성당은 12세기에 세워진 고딕 양식의 건축물이다. 현재 프랑스에서 관광객이 가장 많이 찾는 곳으로 선정되기도 했는데 수치상으로는 루브르 박물관이나 에펠탑보다도 훨씬 많은 관광객이 찾는 곳이라 한다. 지금은 아름답기로 유명한 곳이지만 과거 프랑스 혁명 당시에는 많은 부분이 파괴되는 아픔을 겪기도 했으며 한 때 식량 저장 창고로 전락하였던 적도 있다고 전한다. 그 후 우리에게 잘 알려진 작가 빅토르 위고의 소설 '노트르담의 꼽추'는 이곳 람들에게 경각심을 불러일으키게 되었다고 하는데 그 후부터 다시 이 성당을 살리자는 캠페인이 일어나 복원작업이 시작되었다고 한다. 성당 앞에서 그림을 그려주는 멋진 신사분을 만났다. '지금 내가 여행을 하고 있구나' 하는 기분을 ..

모나리자 진품, 실제 그림크기~!

루브르 박물관은 하루종일 돌아보아도 다 보지 못할 만큼 수많은 작품들이 전시되어 있는데 그 중 가장 인기있는 작품은 바로 이 '모나리자'라는 작품이다. 작가는 레오나르도 다 빈치. 이 작품 속의 여인은 눈썹이 없기로 유명하다. 그 이유에 대해서는 아직도 정확히 일치하는 의견이 없다. 수백년이라는 길고 긴 시간이 흐르면서 서서히 사라진 것이라고 추측하는 학자도 있고, 미완성의 작품이라 여기는 이도 있다. 당시 넓은 이마가 미의 기준이라 하여 자신의 눈썹을 모두 뽑아버리는 일이 흔했기 때문에 그림 속 여인이 역시 자신의 눈썹을 직접 뽑아버려서 없는 것이라는 의견도 있다. 이 작품 속 여인은 실제 존재했던 여인으로서 본명은 리사 게라르디니 (Lisa Gheradini)다. '모나'는 이태리어로 유부녀를, '리..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