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국외/홍콩

영화 천장지구 배경;홍콩의 마지막 가스등[홍콩영화촬영지]

낭만다이어리 2016. 2. 5.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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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의 화려한 멋보다는 잔잔한 여운이 있는 곳, 홍콩의 마지막 가스등이 남아있는 더들스트리트.

 

 

사진 속의 등은 동아시아 최초로 1862년 설치된 가스등이다. 2차세계대전이후 HONG KONG 내의 모든 가스등은 전기등으로 바뀌게 된다. 그러나 이곳의 등만이 유일하게 가스등으로 남아 보존되어 있다.

 

 

짧은 기간동안 이곳을 다녀가는 사람들에게는 크게 추천하고 싶은 곳은 아니다. 일부러 찾아가서 보기에는 그리 특별할 것 없는 등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등의 사이에 있는 계단과 이곳 골목은 꽤나 유명한 곳이다. HONG KONG 영화의 촬영지로 종종 등장하기도 했다.

 

 

 

계단이 있는 골목의 모습은 이렇다. 특별할 것 없이 그냥 좁고 길다. 그러나 계단이 있는 이곳 골목은 영화 '천장지구'에서 유덕화가 피를 흘리며 죽어가던 엔딩장면의 배경지이기도 하다. 그 시절의 HONG KONG 영화를 즐겨 보았던 사람이라면 이곳은 분명 의미있는 여행지가 될 수도 있겠다. 이 외에도 장국영 주연의 '금지옥엽' 등 수많은 영화에 등장했던 곳이기도 해서인지 기념촬영을 하는 관광객들 뿐만 아니라 웨딩촬영을 하는 신혼부부의 모습도 자주 볼 수 있다.

 

 

이곳에는 유명한 것이 또 하나 있다. 사진 속 오른쪽에 있는 스타벅스 매장이 그것이다. 일반 스타벅스 매장이라고 생각하고 지나친다면 후회할지도 모른다. HONG KONG의 오래된 전통찻집이라 할 수 있는 60년대 빙셧(bing sutt)을 재현한 매장이다. 오래된 전화기와 tv, 사진 등의 소품 덕분에 아주 복고적인 분위기를 풍긴다. 해질 녘 창밖으로 보이는 가스등의 불빛은 이미 알만한 사람들에게는 유명한 홍콩의 낭만이기도 하다는 것. 

 

 

 

 

계단에 올라 두델스트리트를 내려다 보았다. HONG KONG이라는 곳, 좁디좁고 엄청나게 붐비는 곳이건만 그 매력은 끝이 없는 듯하다. 

 

 두델스트리트(더들스트리트)가는법 : 지하철 센트럴 역에서 하차 후 D1출구로 나와서 - 오른쪽으로 돌아 걷다보면 구찌 매장이 보인다 - 구찌 매장을 등지고 바라보면 이 골목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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