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일본 엔저 현상으로 국내 일본여행객이 역대 최다를 기록하고 있다고 하는데요. 다른 나라를 여행하면서 문화차이도 경험해보고 새로운 것들을 보고 배우고 또 즐기고 오는 것은 참 좋은 일이라고 생각하지만 특히 일본으로 떠날 때에는 우리의 역사에 대해서 조금이라도 알고 그것을 인지하고 가는 것이 필요하다 생각합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일본 여행하며 알게된 구시다 신사에 대한 정보와 함께 우리가 꼭 알아두어야 할 중요한 사실을 소개하도록 하겠습니다.
후쿠오카 구시다 신사
후쿠오카 여행하면 보통 캐널시티 또는 새로 생긴 라라포트 쇼핑몰을 필수로 들르는 분들이 많은데요. 캐널시티에 들르셨다면 캐널시티에서 도보로 5분이면 갈 수 있는 '구시다 신사'를 방문해보실 것을 추천합니다. 캐널시티에서 도보로 이동이 가능할 만큼 가까울 뿐만아니라 우리의 아픈 역사의 한 부분이 이곳에 보관되어 있답니다.
구시다 신사는 불로장생 신과 상업번성 신을 봉안하고 있다고 하는데 33도가 넘는 무더위에도 불구하고 많은 사람들로 붐볐습니다. 757년에 세워졌다고 하니 현재 1000년도 더 넘은 신사가 되겠네요. 실제 이곳에는 1000년이 넘은 은행나무도 있다고 하는데 크게 의미두지 않고 둘러봐서 어느 나무인지는 모르고 나왔습니다
명성황후를 시해한 칼이?!
어느 위치인지는 모르겠으나 이곳에는 명성황후를 시해할 때 사용한 칼 '히젠토'를 보관하고 있다고 하여 특히 한국인에게 많이 알려진 신사인데요. 이 칼은 현재 공개중은 아니고 특별한 어떤 때에만 공개를 한다고 하네요.
명성황후를 시해한 범인은 이 칼에 '늙은 여우를 단칼에 베다'(일순전광자노호, 瞬電光刺老狐) 라는 문구를 새겨넣었고 이를 이곳 신사에 기증하였다고 합니다. 우리나라 시민단체 등은 범행에 쓴 이 칼의 압수운동 등을 벌이고 있지만 이곳 신사는 여전히 남의 나라 황후를 죽인 범인의 칼을 이렇게 사적으로 고이 보관을 하고 있는 상태입니다
저는 우리의 역사를 잊지 않기 위해 이 신사를 굳이 찾아가게 되었고 함께한 아이들에게도 자세히 알려주었습니다. 너도나도 일본 여행을 떠나는 요즘, 우리의 지나온 역사 그리고 지금도 진행중인 역사적 사실들을 알고 그 조각들과 마주할 수 있는 시간도 가져보실 수 있는 여행이 되면 좋겠습니다.
이곳 구시다 신사, 특별히 볼거리라고 할 건 없지만 아이와 함께 갈만한 곳으로 추천합니다!
모두 즐거운 여행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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