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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동 청학동마을,지리산의 품속깊이 자리한 곳.[하동가볼만한곳 하동여행지]

낭만다이어리 2016. 4. 25.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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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의 품속 깊이 자리한 청학동 마을.

 

 

해발 800m의 지리산 중턱에 자리한 청학동은 고즈넉한 대한민국 명소 중에 명소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예로부터 청학(푸른 학)이 많이 노닐던 곳이라는 전설을 가진 곳으로 산세와 풍경이 옛 선인들이 이샹향이라 꿈꾸던 곳과 같은 느낌을 주는 곳이다.

 

 

마을은 곳곳에 서당과 학당 등이 자리할 정도로 규모가 생각보다 크다. 현재 이라 불리는 지리산의 '도인촌'에는 약 200여 명의 주민들이 살고 있는데 주민들 대부분은 유교와 불교 그리고 기독교의 좋은점들만 모아 민족종교와 접목시킨 유불선 합일갱정유도교 믿는다고 한다. 아직도 이곳 도인촌의 주민들은 상투를 틀고 우리 고유의 한복을 입고 있다.

 

 

 

나는  중에서도 박물관 바로 근처에 있는 삼성궁과 마고성으로 가보았다. 대부분의 관광객들이 관람하는 곳도 바로 이곳이다.  이곳에 들어가기 위해서는 매표소에서 표를 사야하는데 입장료는 성인 7000원으로 조금 비싼편이다. 그러나 입장료가 왜 비싼지 알 수 있을 거라며 자신만만해 하시던 주민분의 태도를 입장해보고서야 완전히 이해할 수 있었다.  

 

 

 

입구에는 시원한 물이 흐르는 계곡이 있다. 청아한 날씨에 깨끗한 자연을 벗삼은 이곳은 신성한 느낌을 주기에 충분했다.

 

 

 

 

 

 

삼성궁마고성으로 가는 길에서 '배달길'과 '검달길'이라는 표지판을 만날 수 있었다. '배달길'의 '배'는 밝다의 의미, '달'은 땅이란 의미로 '밝은 땅'이라는 뜻을 가진다. '검달길'의 '검'은 신성하다는 의미를, '달'은 마찬가지로 땅이라는 의미를 가져 '신성한 '을 뜻한다. 그래서 배달은 아버지인 '양(陽)'을, 검달은 어머니인 '음(陰)'을 의미한다고 한다.

 

 

 

 

 

 

산책하듯 길을 따라 한참 걸어가니 마고신 싱궁이 있는 마고성이 나왔다. 인류의 시원을 모신 신궁이라 한다.

 

 

 

아주 토속적인 이곳의 풍경은 의외로 아주 이국적인 느낌을 준다.

 

 

   

마고성을 돌아 윗길로 한참을 걷다보니 삼성궁의 모습이 보이기 시작했다. 삼성궁은 환인과 환웅 그리고 단군을 모신 궁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 곳곳에는 많은 솟대 돌탑이 있는데 놀라운 것은 이 모든 돌탑을 한풀 선사라는 분께서 40여 년의 세월에 걸쳐 인류의 염원인 홍익인간, 이화세계를 가슴에 품고 수행하시면서 쌓았다고 한다.

 

 

 

 

길가에는 수많은 맷돌과 다듬잇돌이 쌓여있다. 이는 각각 음과 양의 기운을 함축하고 있다고 여겨 우주의 기운을 끌어모아 한민족의 염원을 이루기 위한 의미가 있다고 한다.

 

 

 

 

지리산 삼신봉의 동쪽 능선 아래 자리잡은 마을. 옛스러우면서도 고즈넉한 마을의 흙길을 따라 걸으며 자연을 느껴보는 건 어떨까.

 

*학의 형상을 하고 있는 파란 건물은 박물관이다. 오전 8시 반부터 오후 5시까지 입장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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