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국외/홍콩

홍콩 금붕어마켓; 홍콩의 이색적인 풍경

낭만다이어리 2016. 3. 12.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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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에서 홍콩의 플라워 마켓 소개한 적이 있다. 현지인에게 가볼만한 곳을 추천해달라고 했더니 추천해준 곳이었다. 어찌보면 그리 특별할 것 없는 '꽃거리'였지만 더위에 지친 상태에서 찾았던 그곳은 상쾌함 그 자체였던 기억이 있다.

 

 

플라워 마켓을 들리기도 했다면 묶어서 돌아보면 좋은 곳이 있는데 바로 금붕어 마켓이라 불리는 곳이다. 플라워 시장과도 가까워서 도보로 이동 가능하다.

 

 

이곳에 가면 물과 함께 비닐봉지에 담겨 대롱대롱 매달려 있는 금붕어를 볼 수가 있다. 어찌 생각하면 동물학대가 아닌가 싶을만큼 작은 물주머니에 들어있는 금붕어가 불쌍해보이기도 하지만 이 풍경 또한 이색적인 이곳의 풍경이라 할 수 있겠다.

 

(이미지 출처-뮤직비디오)

 

영화 중경삼림에서 여주인공이었던 왕페이가 짝사랑 하던 남자였던 양조위의 집에 몰래 들어가 청소를 하면서 어항을 갈아주던 장면이 있다. 그 때 이렇게 비닐봉지에 들어있는 물고기를 어항에 풍덩 넣어주던 장면이 기억난다. 1995년에 개봉했던 영화인데 그 때에도 지금과 똑같은 방식으로 금붕어를 팔았나보다.

 

  

 

 

그냥 관광객들 위주로 볼거리를 제공하는 곳이겠거니 생각했는데 생각보다 매장에는 고객들이 상당히 많았다. 물고기나 수초, 어항 등을 직접 고르고 구매하는 현지분들도 꽤나 많이 볼 수 있었다.

 

 

이곳 역시 어찌보면 그냥 금붕어를 파는 별다를 것 없는 시장일 수도 있지만 동물학대를 연상케 할 만큼 작은 비닐에 넣어 물건처럼 대롱대롱 걸어둔 풍경은 참 이색적이었다. 이 마켓은 크지않은 규모로 10~20분이면 모두 돌아볼 수 있기 때문에 근처에 있는 플라워 시장에 들렀다가 함께 돌아보면 좋다. 

 

금붕어 시장가는법은 지하철 몽콕역 B3 출구로 나와도 되고 프린스 에드워드 역 B2 출구로 나와도 된다. 몽콩역에서 가는 것이 더 찾기는 쉽지만 프린스 에드워드 역의 출구로 나가서 플라워 시장을 돌아본 뒤 가는 것을 추천하고 싶다. 지도에서는 Tung chol street을 찾으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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