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라켄은 '호수와 호수 사이'라는 뜻을 지닌 곳으로 융프라우에 오르기 위한 기점이 되는 곳이다. 그래서 융프라우를 향하려면 이곳을 꼭 거쳐야 하지만 사실 이곳은 스카이다이빙이나, 번지점프 등 레포츠의 천국으로 더 유명하다. 인터라켄으로 향하는 기차 창밖의 풍경이 참 아름답다.
이곳에 도착해 무작정 걸어보았다. 설산을 배경으로 우두커니 서 있는 앙상한 나뭇가지마저도 참 묘하게 멋스럽다.
레포츠의 천국이라는 명성에 걸맞게 여기저기 하늘을 나는 사람들이 많이 보인다. 보는 것만으로도 너무나 아름다운데 하늘을 나는 기분은 과연 어떨까.
패러글라이딩을 포함한 레포츠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도록 지원해 주는 부스가 곳곳에 있다. 숙소의 투어데스크나 인터라켄 관광안내소에서도 예약이 가능하니 용기가 생긴다면 주저말고 즐겨보도록.
이곳에는 2개의 기차역이 있다. 동역(Ost)과 서역(West)이 그것이다. 두개의 역 간 거리는 도보로 약 20분 가량 소요되는 거리로 그리 멀지 않다. 융프라우행, 그린델발트행 등의 산악열차를 타려면 동역(Ost)을 이용해야 하며, 제네바, 취리히 등의 스위스 내의 도시로 이동하려면 서역(West)을 이용해야 한다. 이곳에서 융프라우요흐까지는 약 2시간 반 가량이 걸린다.
곳곳에 스위스 전통 음식인 '퐁듀'를 파는 레스토랑도 있으니 꼭 먹어보길 추천한다. 퐁듀란 왼쪽에 보이는 빵이나 그외 고기, 과일 등을 치즈(빨간냄비)에 어 먹는 스위스의 전통요리인데 상상하는 달콤하고 고소한 맛은 아니다. 느낀 그대로 표현하자면 쓰고 짜다. 그러나 스위스에 왔으면 전통요리 하나쯤은 먹어보아야 하지 않겠는가.
안왔으면 땅을 치고 후회했을 만큼 아름답고 또 아름다운 곳, 인터라켄. 레포츠를 즐기지 않더라도 융프라우에 오르기 전 시간내어 꼭 한번 둘러보길 추천하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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