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조한 겨울이다. 립밤을 발라도 자고 일어나면 입술이 쩍쩍 갈라질 정도로 건조하기는 참 건조한데 이래저래 말많고 탈많았던 가습기는 왠지 찝찝하다. 그래서 천연가습기 역할을 하는 솔방울 가습기를 만들어 보았다. 솔방울은 굳이 주우려고 하니 잘 보이지 않아 강원도에 여행 간 김에 냉큼 주워왔다. 인터넷에 판매하기도 한다.
1. 우선, 흐르는 물에 깨끗히 씻어주자.
2. 살균을 위해 끓는 물에 10~15분 가량 삶아준다.
온 집안에 가득 퍼지는 솔향기가 참 좋다.
3. 물을 머금어서 바짝 오그라든 솔방울은 물기를 조금 털어준 뒤 적당한 곳에 담아주면 끝.
나는 이렇게 인테리어 유리병에 담아 보았는데 모양은 참 예뻣지만 공기 순환이 되지 않아 금세 곰팡이가 쓸었다. 통풍이 잘 되는 바구니에 담아 두는 것이 가장 좋다.
수분이 모두 빠져 나가면 입을 쩍쩍 벌리게 되는데 그 때 10~20분 가량 다시 물에 담가주면 다시 물을 머금고 바짝 오그라들어 가습기의 역할을 제대로 할수 있게 된다.
솔방울에는 '테르펜'이라 하는 성분이 많이 함유되어 있는데 이는 심리적 안정을 주기도 하고 신체에 흡수되면 혈액순환에도 도움을 준다고 알려져 있다. 특히 덜 익은 초록색에 많이 함유되어 있다고 하는데 초록색은 구하기가 쉽지 않았다. 조금만 관리를 안해도 금방 곰팡이가 생기기 때문에 자주 뒤집어 주고 살펴 보도록 해야한다. 조금 귀찮은 부분이 있지만, 전기 가습기를 사용하기가 찜찜하다면 이 방법도 추천할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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