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서 가장 큰 술집 부산 광안리 수변공원.
광안리 수변공원의 밤 풍경이다. 수변공원은 광안대교를 바라보았을 때 왼쪽 끄트머리에 있는 공원인데 요즘처럼 날씨가 좋은 날에는 수많은 사람들로 밤 늦도록 북적이는 활기찬 곳이기도 하다.
이 인기있는 이유 중의 하나는 곳곳에 활어 마트나 회센터가 있기 때문에 즉석에서 손질한 회를 먹을 수 있다는 점이다. 물론 횟집 매장에서 먹는 것보다도 조금은 저렴한 가격에 먹을 수 있는 것도 큰 이유 중의 하나다.
회센터 안은 활어상점도 많고 회를 기다리는 손님들도 많다. 회센터 안을 둘러보는 재미도 쏠쏠하다.
회를 파는 곳 외에도 부추전을 파는 곳이나 닭강정, 어묵탕, 파전 등등의 먹거리를 파는 곳이 굉장히 많다. 술안주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된다. 편의점도 곳곳에 있어서 술이나 음료 외에도 필요한 물품을 바로바로 구매할 수 있는데 말 그대로 한국에서 가장 큰 술집이 바로 여기가 아닌가 싶을 정도다.
나도 줄을 서서 부추전을 사고 닭강정도 샀다. 회는 별로 즐기지 않지만 경치좋고 공기 좋은 이곳 야외에서 먹는 회의 맛은 조금 다를까 싶어 회 한접시도 사보았다.
의 낮 풍경이다.
날씨가 좋은 이맘 때 즈음이면 낮에도 이렇게 많은 시민들로 붐빈다. 시민들이 필요로 하는 휴식처라는 것, 그리고 힐링이라는 것은 그리 대단한 무언가가 아니다. 그저 자연을 즐기며 잠시 쉬어갈 곳이면 충분한 것이다.
장마철이 오기 전에 그리고 더 더워지기 전에 한국에서 가장 큰 술집 에서 싱싱한 회 한점에 술 한잔의 여유를 가져보는 건 어떨까.
공원의 바로 앞에 공영주차장이 있으며 요금도 저렴한 편이다. 너무 붐비는 날에는 차를 가지고 오는 것 자체가 고생이기도 하고 술 한잔 걸치는 데 방해를 받을 수도 있기 때문에 택시를 이용하는 것이 더 편할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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