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젤리나 졸리는 1975년 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 태어났다. 어릴 적 엄마와 아빠가 이혼을 하면서 엄마의 수입에 의존해 살아야 했고 그런 형편으로 인한 소외감을 많이 느꼈다고 한다. 안경을 끼고 교정기를 착용한 그녀의 외모는 다른 아이들의 놀림감이 되기도 했고 그녀는 종종 자해를 하기도 했을 정도로 초기의 삶은 그리 순탄하지는 않았던 것으로 보인다.
그녀의 엄마는 50대의 나이에 난소암으로 세상을 떠나게 되는데 그녀 역시 문제의 유전자를 가지고 있었다. BRCA1이라 알려진 유전자로 인해 그녀도 난소암에 걸릴 확률은 50%나 되었고 유방암에 걸릴 확률은 87%에 달했다. 그래서 안젤리나 졸리는 유방암과 난소암 위험인자를 본인이 가지고 있기 때문에 예방 차원에서 유방 절제술을 받은 것으로 전해진다.
2015년 11월 미국방송 NBC 투데이쇼에 남편 브래드 피트와 함께 출연해 자신의 유방절제술에 대한 고백을 해 눈길을 끌었다. 그녀의 엄마와 고모 역시 같은 병으로 세상을 떠났기 때문에 예방적 차원에서 한 수술이지만 과도한 수술이었다는 의견도 많았다. 이에 대해 그녀는 주변 사람을 위해 한 선택이었다고 했는데 가족들과 오랫동안 함께 있기 위함이라고 했다. 남편 브래드 피트 역시 가족은 오랫동안 함께 하는 것이 좋다며 그녀의 정답 없는 도전을 지지했다. 예방적 절제 수술을 하면 예외의 경우도 있지만 대부분의 경우에는 그 병이 생기지 않는다고 알려져 있다.
그러나 이후 그녀는 항암치료와 유엔난민기구 친선대사 활동 등 바쁜 스케줄 탓에 식사를 거르는 일이 많아졌고 또한 식이 장애를 앓고 있어 최근 몸무게가 35~37kg에 달할 정도로 체중이 급격하게 감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173cm인 그녀의 키를 고려하면 이는 지나치게 적은 체중인데 측근들은 졸리를 '걸어다니는 시체처럼 보인다'고 할 정도로 상태가 심각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남편 브래드피트는 말을 듣지 않는 졸리에게 식이 장애를 고치치 않으면 아이들을 데리고 떠날 것이라 경고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건강미 넘치는 그리고 섹시한 여성의 대명사였던 그녀의 근황이 참 안타깝다. 세계적인 스타로서 지나치게 많은 이들의 관심을 받아야 하는 그녀 역시 얼마나 힘들까. 그녀의 아이와 가족 곁에 오래 함께 하고 싶어 여성으로서 자신의 신체를 절제해야 했던 그녀의 선택과 그로 인한 후유증들을 나 역시 '도전'이라고 생각하며 그녀의 도전을 응원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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