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신순 저품질(최신순에만 노출되는 현상) 탈출했다고?;

 

오랜기간 운영하던 네이버 블로그에 최신순 저품질이라는 증상이 생겼다. 포스팅을 하면 최신순으로 보았을 때에만 상위 노출이 되고 정확도에서는 전혀 노출이 되지 않는 현상이다. (새로 개설한 블로그라면 최적화가 이루어지기 전이기 때문에 당연히 그렇다. 꾸준히 포스팅을 하면 최적화가 되면서 정확도 순으로도 노출이 되기 때문에 염려할 필요는 없다.) 나의 경우에는 오랜기간 운영을 해왔던 블로그였고 포스팅을 하면 곧장 상위 노출이 잘 되었는데 이 증상이 생긴 뒤로는 새로 쓴 포스팅이 맨 정확도 순으로는 마지막 페이지에 노출이 되었다. 물론 체험단이나 소액의 원고료를 받고 글을 쓴 경우도 있지만 그럴 경우에는 그 사실을 마지막에 정확히 명시를 해 주었고, 그러한 포스팅들은 전체 포스팅의 수에 비해서 매우 적은 양이었다. 또한 그 외의 다수 포스팅들은 정말로 알짜배기 정보들은 그것도 양질의 사진을 삽입해가면서 작성했던 것들이라 매우 억울했다.   

 

 

인터넷으로 정보를 찾아보니 이 현상을 탈출했다는 분들이 꽤나 많았다. 그러나 문제는 3일, 즉 72시간 내에 대처를 해야 한다는 것이었다. 나의 경우에는 하필 그 기간동안 포스팅 후 노출이 되는지 안되는지를 미처 확인할 겨를이 없었다. 당연히 평소대로 상위 노출이 잘 되겠거니 했기 때문에 이 증상을 알게 된건 약 5일 가량이 지났을 때였다. 방문자수도 크게 떨어지지 않아 더 일찍 눈치채지 못했던 것이다.

 

   

이 증상의 특징은 처음에는 방문자 수가 하락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저품이 오기 시작한 날보다 앞에 작성했던 기존의 글들은 그대로 상위노출이 되기 때문이다. 나의 경우에도 새로운 글은 정확도에 아예 노출조차 안되고 있는데 기존에 내가 작성한 상위노출 되던 글들은 여전히 당당히 제 자리를 지키고 있었다. 그런데 정확히 일주일 가량이 지나고 나서는 방문자 수가 서서히 줄기 시작하더니 아예 바닥을 치는 현상이 생겼다.

 

 

내 블로그는 평소에 하루 평균 4000명 가량이 다녀가던 블로그였다. 그런데 ㅈㅍ 현상이 생긴 지 일주일 가량이 되었을 때에 위의 통계에서 보는 것처럼 3000대 2000대로 떨어지더니 하루아침에 100명 이하로 하락했다.그 뒤로 약 2주 넘게 그대로 두었는데 증상은 해결되지 않았다. 그리고 새글을 띄엄띄엄 하나씩 작성해 보았는데 여전히 노출은 되지 않았고 이웃들이 와서 답글, 공감을 해 주어도 소용없었다. 원본반영요청을 해도 물론 소용없었다.

 

물론 더 오랜기간동안 블로그를 끌고 가면서 이 현상을 극복했다는 분들의 사례도 보긴 했지만 문제는 사실 그것이 얼마나 걸릴 지 알 수 없다는 것이다. 초기 3일 내에 문제의 글을 삭제하는 등 대처했던 경우에는 얼마 지나지 않아 밀렸던 글들이 다시 원래 자리로 돌아와 상위 노출이 되었다고 하는데 그건 초기 대응을 했던 경우이다. 그렇지 않고 장기화가 된 경우에는 저품질에서 탈출하더라도 기존의 상위 글들이 다시 제자리로 돌아오지는 못했다는 사례가 더 많았다. 결국은 선택인 것이다. 얼마가 될지 모르는 기간동안 블로그를 어르고 달래며 끌고 가느냐, 아니면 새 블로그를 키우느냐 하는 것이다. 나는 얼마가 될지도 모르는 기간동안 그 블로그를 끌고 갈 자신이 없었다. 그래서 아예 초기화를 선택했다. 실제로는 없는 용어라고 하지만 증상으로는 분명 나타나고 있는 ㅈㅍㅈ. 대놓고 상업적인 글을 작성하는 블로그들은 요리조리 피해가며 여전히 잘 운영하고 있다. 물론 그것도 능력이지만 말이다. 어쨌든 그 시스템 정말 문제 있는 것 아닌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