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의 택시이야기
홍콩의 상징 중 하나가 바로 이 빨간 택시라고 할 수 있다. 
영화에서도 자주 등장했기 때문에 많은 분들이 이 빨간색의 
를 기억하고 있다. 그런데 사실 에는 이 빨간 이외에 다른 색의 가 또 있다.
▶도심에 다니는 는 빨간색, 신도시의 는 초록색, 란타우 섬의 는 파란색이 그것이다. 그러나 보통 여행객의 경우에는 빨간색의 를 이용하게 되는 경우가 많다.
▶를 탈 때 주의해야 할 점은 몇인승의 택시인가 하는 것인데 위의 사진에서 보면 의 앞에 초록색의 표지판이 보인다. 숫자 5가 적혀있는데 5인승의 라는 말이다. 보통 4인승, 5인승이 있기 때문에 참고해서 탑승해야 한다.
▶ 또 한가지 주의해야 하는 점은 를 타는 위치이다. 우리나라처럼 아무 곳에서나 손을 흔들면 안된다. 위의 사진에서 빨간색 동그라미 표시를 해둔 것처럼승강장이 따로 있기 때문에 이곳에서 타야한다. 내가 에 처음 갔을 때에 급한 일이 있어 를 타야 했는데 도로가에서 아무리 손을 흔들어도 차를 세워주지 않는 것이었다. 그렇게 몇대를 보내고 있자니 옆에서 보고 있던 외국인이 나에게 알려주었다. 를 타는 승강장이 따로 있다고. 그러나 이는 도심 번화가의 경우에 더 엄격한데 외곽지역으로 가면 꼭 승강장이 아니더라도 손을 흔들면 태워주는 경우가 더 많다. 그리고 택시 승강장이 아니라도 도로 끝의 선이 한줄인 곳에서는 세워주는 경우가 있다고 한다.
의 요금은 처음 2km가량은 기본요금 개념으로 17 HKD~ 22 HKD이며 매 200m마다 1 HKD~1.6HKD가 추가되는 개념이다. 즉, 총 주행거리에 따라 요금이 달라지게 되는 개념인데 총 금액이 78 HKD이상일 경우 200M마다 1 HKD가, 총 금액이 78 HKD이하일 경우에는 200M마다 1.6 HKD가 추가되게 된다.
를 이용하면서 트렁크에 캐리어를 싣는 경우에는 개당 우리 돈으로 약 700~800원 가량의 추가요금이 생긴다는 것 또한 명심하자. 톨게이트나 터널을 지나게 되는 경우에는 40~65 HKD가 더 추가되니 이 또한 미리 알고 있으면 좋다.
▶과다요금을 청구하는 등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하면 +852-2889-9999로 신고하면 된다. 홍콩의 모든 는 규제를 받고 있으며 기사들은 차 내부 계기판 위에 본인의 가사 신분증 카드를 표시할 의무가 있다. 문제가 생기면 이것을 보고 기사의 이름과 차량번호를 적어두고 신고하면 된다.
▶많은 여행객들이 이용하는 구간인 센트럴에서 빅토리아 피크까지의 요금은 위에서 설명한대로 정해진 요금을 받는 것이 원칙이다 그러나 심포니오브라이트의 시간에 맞추어 가려고 하는 관광객이 많다보니 그 즈음에는 바가지 요금이 많은 편이다. 나의 경우에는 센트럴에서 빅토리아피크까지 400HKD를 부르는 기사가 있었는데 깎아서 150HKD로 갈 수 있었다. 일단 비싸게 부르고 보는 것 같았는데 과감하게 깎아보고 합의점을 찾으면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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