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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를 모르면 오셔야쥬?! 임진왜란3대대첩지 초등아이필수견학코스

낭만다이어리 2024. 3. 11.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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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진왜란 특성화 박물관
국립진주박물관

우리나라의 역사에서 아주 혹독하고 잔인했던 시간이자 또 통쾌한 순간들이 공존했던 1592년 임진년에 일어난 임진왜란에 대해 얼마나 알고 계신가요~ 우리에게 흔한 문구인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라는 말을 되새겨 보면서 우리의 역사를 되짚어 알아가는 과정을 앞으로 우리 역사를 이끌어나갈 아이들과 함께 해보시는 건 어떨까요::  

그런 의미에서 국립진주박물관은 초등아이 필수견학코스로 추천하고 싶습니다. 1984년도에 개관한 이곳 국립진주박물관은 1998년에 임진왜란 특성화 박물관으로 변모하였고 2008년/2018년 두 차례에 걸친 전시물 교체 및 보강 작업을 통해 지금의 박물관이 되었습니다. 아이와 박물관이나 전시관을 찾을 때 시대가 많이 바뀌었음을 실감하게 됩니다. 전시관도 아주 깨끗하고 세련되었으며 예전처럼 보고 듣기만 하는 시청각 위주의 전시는 이미 지났고 체험위주의 전시가 지금의 흐름인 듯합니다. 이곳 국립진주박물관 역시 그런 의미에서 최신식 박물관이라 할 수 있겠네요::

이곳 국립진주박물관은 임진왜란 3대대첩지 중 하나인 진주성 내부에 있기 때문에 진주성 정문 통해 입장을 해야 갈 수 있는데요. 진주성 입장을 위해서는 티켓을 구매해야 합니다. 성인기준 요금 2000원이며 가종 할인 및 면제 제도가 있으니 위 사진을 참고하셔서 할인 받고 입장하세요! 진주성 입장을 하고 나면 국립진주박물관 입장은 무료입니다~


조선의 화력
승자총통

제가 이곳 국립진주박물관에 온 가장 큰 이유는 승자총통이라는 당시 우리 조선군이 사용했던 무기에 대해 알아보고 체험을 하기 위함이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데요. 실제로 임진왜란 당시 왜놈들은 조총이라는 무기를 포르투갈로부터 수입해 사용하고 있었고 그것이 왜의 주력 무기라 할 수 있었는데요. 우리 조선은 선조 8년부터 선조 11년까지 전라좌수사와 경상병사를 지낸 '김지'라는 인물이 개발한 무기라고 알려져 있는 승차총통이라는 무기를 당시 사용했습니다. 실물 유물이 선조 6년에 제작된 것으로 전하기에 그 이전에 이미 개발을 했다고도 합니다.  이 승자총통은 조선의 무기였지만 화약을 한창 개량하고 개발하던 일본의 기술과 중국의 기술을 결합해 더 강력한 무기로 거듭난 화력무기였다고 할 수 있습니다. 

아이가 임진왜랑 당시 왜는 조총을 소유하고 있었지만 우리 조선군은 화살과 대포만을 사용했다고 알고 있어서 승자총통에 대해 직접 체험할 기회를 가져보았습니다. 

해당 체험은 https://jinju.museum.go.kr/kor/html/sub03/03040401.html 이곳에서 하루 전까지 사전에 예약을 하셔야 하고 현장예매도 가능합니다. 주말에는 체험인원이 다 차서 현장예약이 불가할 수 도 있지만 평일은 남는 자리가 있을 가능성이 높으니 평일에 예약하지 않았어도 지나가는 길이라면 잠시 들러서 우리 조선의 화기인 승자총통을 체험해보시길 추천합니다.  

 

국립진주박물관

진주박물관

jinju.museum.go.kr

승자총통 체험실은 4인이 동시 이용가능하고 체험물인 승자총통을 양손으로 들고 사격을 하여야 하기 때문에 초등 이상부터 추천합니다. 별도로 나이 제한이나 키 제한은 두고 있지 않기 때문에 더 어리거나 키가 작아도 부모님이 장비를 같이 잡고 체험하면 가능하겠네요::: 

3면이 모두 그래픽 영상으로 가득 채워져 있고 계속해서 왜놈들이 달려들기에 꽤나 실감나는 체험이었고 임진왜란 당시 주력 무기였던 조선의 화기 승자총통에 대해 가볍게나마 알아볼 수 있어서 아주 유익했습니다.  


그 외 다양한 전시 및 체험시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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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조선에 많은 피해와 아픔을 남긴 임진왜란. 전쟁 이름을 통해 3국이 이 전쟁을 바라보는 시각을 서술하는 영상도 볼 수 있었다. 

*일본에서 부르는 명칭은 '문록 경장의역( 文祿・慶長の役) 인데 문록과 경장은 일본의 연호입니다. 일본은 일왕의 재위기간 동안 하나의 연호를 사용했는데 (메이지, 다이쇼 등등) 문록은 1592년~ 1595년/ 경장은 1596년~1615년에 해당되는 연호로 우리가 알고 있는 임진왜란은 일본에서는 단순히 '문록과 경장에 일어난 변방의 사건' 정도로 불린다고 합니다. 실제로 일본에서는 임진왜란에 대해 알지도 못하고 이순신 장군도 모른다고 알고 있는데 일본에서는 왜가 일으킨 이 전쟁을 전혀 다르게 알고 있는 모양새입니다.

중국에서는 '항왜원조전역'( 抗倭援朝戰役)이라 하는데 '왜에 대항해 조선을 도와줬다' 정도의 의미를 담고 있다고 하네요 

이렇듯 하나의 역사를 바라보는 3국의 시각은 제각각임을 알 수 있었다.  

이 외에도 임진왜란 당시 조선이 사용한 화기들에 대해 전시물을 통해 더 자세히 알 수 있었습니다.

스크린을 통해 승자총통 등 조선의 화기를 직접 제조하고 왜를 무찌르는 체험을 할 수 있는 코너도 있었는데요. 이 외에도 임진왜란의 3대대첩 중 하나였던 김시민 장군이 이끄는 진주성전투에 대한 3d영화도 관람할 수 있었는데 높은 수준의 그래픽 기술과 내용이 어우러져 만족도가 아주 높았습니다. 참고로 아이는 이 영화가 너무 재미있었다고 또 보자고 해서 총 2번을 관람했습니다.   

이곳 임진왜란특성화 박물관인 국립진주박물관은 임진왜란 3대 대첩지 중 하나인 진주성 내에 위치하고 있어 박물관 관람 후 진주성을 다시 돌아보니 이곳이 더욱 뜻깊게 다가왔습니다. 

임진왜란 3대대첩은 김시민 장군이 이끌었던 진주성 전투와 한산도대첩 그리고 권율이 이끄는 전투였던 행주산성의 행주대첩입니다. 한산도 대첩과 진주성 전투에 대해서는 여러 번 견학을 했는데 행주산성은 아직 가보지 못했네요:: 올해는 행주산성에 한번 가보기로 아이와 약속했습니다~

초등아이 필수견학코스로 국립진주박물관 강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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