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초등아이와 풍년제과 빵도먹고 안중근 기념관도 가고 일석이조!

빵도 먹고 
안중근 기념관도 가고:::

전주 간 김에 전주에서 유명한 빵집인 '풍년제과'에 다녀왔습니다. 여기저기 '풍년제과', 'PNB풍년제과' 간판이 있어서 수제초코파이로 유명한 빵집인 풍년제과는 도대체 어디인가 헷갈렸는데 수제초코파이의 원조가게에 대한 것은 다음 포스팅 참고하시구요~ 저는 '풍년제과'에 다녀왔습니다. 

제가 다녀온 풍년제과는 강동오대한민국제과기능장이 운영하는 곳으로 매장도 크고 빵도 아주 다양하고 전주명물인 수제초코파이도 판매하고 있었습니다. 최근 많은 베이커리에서 프랑스 밀을 더 선호하기도 하지만 이곳은 100% 우리밀로 빵을 생산한다고 하니 저 개인적으로는 우리나라 우리 것의 생산 및 판매촉진을 위해서도 아주 좋다고 생각했습니다 :: 

풍년제과의 수제초코파이는 큰 사이즈 2300~2500원, 미니 초코파이는 1800원에 판매하고 있네요. 

2층에도 앉을 수 있는 공간이 있었는데 아주 크고 쾌적해 보였습니다.

전주 풍년제과 매장 계단을 따라 3층까지 올라가니 우리 민족의 영웅 안중근 의사를 기념하는 작은 공간이 나왔습니다. 3층까지 올라가는 복도에 안중근 의사 관련한 전시물이 있었고 3층 작은 공간엔 안중근 장군이 순국한 뤼순감옥의 사진, 사형집행장의 모습, 안중근의사 어머니와 주고받은 편지, 안중근 의사의 유언 등에 관한 내용이 전시되어 있었습니다. 

사형 집행 후 좁고 긴 나무통에 넣어 매장한 이유 또한 새삼 알게되었습니다. 살아서는 일본에 절대 무릎 꿇지 않았던 우리 민족의 독립운동가들을 죽어서라도 굴복시키기 위해 무릎을 꿇려 구부리게 한 채 통에 넣어 매장했던 것이라고 합니다. 

전주 '풍년제과'의 강동오 기능장님은 사비로 안중근 동상을 제작하고 안중근의사기념관을 운영하는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우리 역사를 잊지 않고 우리 민족의 영웅을 기념하는 그 사실에 아주 감명을 받았습니다. 이런 분이 유명한 베이커리를 운영 중이시기에 더 많은 관광객들이 이곳을 찾고 더불어 안중근 의사를 한번 더 기억할 수 있게 되니 정말 다행이고 감사하다는 생각도 가지게 되었습니다:: 

역사에 관심이 많은 초등아이와 빵 사러 빵집에 들렀다가 우리의 역사와 안중근 의사에 대해서도 배울 수 있는 뜻깊은 시간이었습니다. 작은 기념관이었음에도 예상보다 기념관 전시물에 대한 아이의 몰입도가 더 높았고 아이는 기념관을 나오면서 기념관에 놓여있던 안중근 의사의 일대기를 만화로 제작한 프린트물을 가지고 나왔는데 다음 여행지로 가는 차 안에서 그 프린트물을 한참이나 집중해서 읽었습니다. 전주 여행기념으로 빵집을 들렀을 뿐인데 정말 뜻깊고 감사한 시간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   

초등아이와 전주여행하시는 분들~ 전주여행 기념으로 전주에서 유명한 전주 풍년제과 빵집도 들르고 더불어 역사공부도  할 수 있는 시간 가지시길 강추합니다:::

**참고로 풍년제과 바게뜨 정~말 맛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