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하에는 이곳 시민들과 역사적인 순간들을 함께 해온 광장이 있다. 바로 바츨라프광장이다. 1918년 체코슬로바키아 공화국 선언이 이루어지고, 1948년 사회주의 공화국 선포가 이루어진 곳이기도 하다. 우리에게 잘 알려진 '벨벳혁명'이 일어났을 당시 수많은 시민들이 사회운동을 벌였던 곳 또한 바로 이곳이다. 그 혁명 이후 공산당 정권이 무너지게 되었고 체코슬로바키아는 체코와 슬로바키아로 분리되어 각각 독립하게 된 것이다. 이러한 이유로 이곳 광장은 체코 시민들에게 아주 뜻깊은 곳이라 할 수 있다. 이곳 광장에는 바츨라프의 청동 기마상이 세워져 있는데 그는 보헤미아의 군주이자 성인으로, 체코인들은 그를 국가의 상징으로 여기고 있다고 한다. 기마상이 세워지기 전, 원래 이곳은 말 거래가 이루어지던 곳으로 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