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 주위에 검은 대나무가 많다하여 짓게 된 호(號) 훗날 집의 이름이 되다. 이곳은 율곡이이와 신사임당의 흔적이 고스란히 남아있기도 한 곳이다. 입구에 들어서면 신사임당이 그린 초충도의 실제 배경이 된 화단이 있다. 물론 세월이 흐르면서 현재는 그때 있던 식물들과는 다른 식물들로 화단이 가꾸어져 있지만 실제 초충도의 배경이 되었던 정원이 있던 자리여서 그런지 오래된 역사가 현실감 있게 다가온다. 내부를 돌다보니 '오죽헌'이라는 현판이 붙어있는 가옥이 있었다. 가옥의 왼쪽방인 이 방은 실제 율곡이이가 태어난 이후 6살이 될 때까지 공부를 하며 머물던 방이다. 안으로는 들어갈 수가 없어서 밖에서나마 비스듬히 사진을 찍어보았다. 이 방은 '몽룡실'이라 적혀 있다. 1536년, 신사임당이 이 방에서 잠을 청하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