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조한 겨울이다. 립밤을 발라도 자고 일어나면 입술이 쩍쩍 갈라질 정도로 건조하기는 참 건조한데 이래저래 말많고 탈많았던 가습기는 왠지 찝찝하다. 그래서 천연가습기 역할을 하는 솔방울 가습기를 만들어 보았다. 솔방울은 굳이 주우려고 하니 잘 보이지 않아 강원도에 여행 간 김에 냉큼 주워왔다. 인터넷에 판매하기도 한다. 1. 우선, 흐르는 물에 깨끗히 씻어주자. 2. 살균을 위해 끓는 물에 10~15분 가량 삶아준다. 온 집안에 가득 퍼지는 솔향기가 참 좋다. 3. 물을 머금어서 바짝 오그라든 솔방울은 물기를 조금 털어준 뒤 적당한 곳에 담아주면 끝. 나는 이렇게 인테리어 유리병에 담아 보았는데 모양은 참 예뻣지만 공기 순환이 되지 않아 금세 곰팡이가 쓸었다. 통풍이 잘 되는 바구니에 담아 두는 것이 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