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의 대표 야시장은 부평동에 있다. 이름하여 부평깡통야시장이 그것이다. 부평동은 남포동, 광복동과 서로 붙어 있는 동네인데 이곳을 구경하며 거닐다 보면 나도 모르는 사이에 이 세 동네를 모두 넘나들게 되어 있다. 그래서 특별히 구별해서 부르지는 않지만 엄밀히 말하면 이 시장은 부평동에 위치하고 있다. 이곳 깡통야시장은 깡통시장 내에서도 야시장으로 조성해 놓은 단 하나의 골목만을 지칭한다. 깡통시장이란 이름은 6.25전쟁 이후 미군부대로부터 나온 통조림 같은 깡통제품을 팔기 시작하면서 붙여진 이름이다. 부산의 아픈 역사를 함께 해온 곳이기도 하다. 주말이면 이곳 골목은 굉장히 많은 관광객들로 붐비는데 골목을 따라 줄지어 서있는 부스에서는 우리나라의 먹거리와 여러나라의 간식들을 함께 판매하고 있다. 문어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