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국내/제주도

강풍주의보 배 승선 후기! 제주도에서 완도로~

낭만다이어리 2024. 5. 30. 0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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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풍주의보에도 출항하는 배

 

 

제주에서 완도행 배를 타기로 한 날

정확히 이틀 전부터

강풍주의보와  호우경보가 내려졌습니다

 

 

 

 

제주도에는

호우경보와 강풍주의보가 내려졌고

전라남도 해안 지역 대부분은

강풍주의보가 내려진 상태였어요

 

 

저는 완도로 들어가려고 했는데

완도에서는 초속 10m/s 가량의 

바람이 불고 있는 상태였고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그 정도로는

여객선 출항중지는 아니더라구요~

 

 

참고로 나중에 기사보고 알게 되었는데

제가 탄 배인

한일고속 소속 실버클라우드

여수로 향하는

골드스텔라라는 배를 빼고는

작은 배들은 모두 출항중지였습니다 

 

 

참고로 이 두 배는

규모가 대략 20000톤 가량됩니다

참고하세요!

 

 

 

 


제주에서 여수로 가는 배도 있었는데

여수지역은 초속 14~15m/s 가량의 

바람이 불고 있는 상태라

어떻게 될지 지켜보았는데

 

 

모든 탑승예약자들에게 

시간을 당겨서 조기출항임을 알리고

몇 시간 빨리 탑승하라고

알람을 보낸 걸로 확인했습니다. 

 

 

일기예보를 보니

제주도에서 출항해

여수에 도착할 즈음에는

풍속 14~15m/s의

강한 바람이 불 예정이었는데

국립해양조사원에서 알려주는

선박운항지수 역시

가장 높은 단계인 LV4단계 발령 중이었습니다

 

 

선박운항지수에 대해서는 

아래 포스팅 참고하세요!

 

⬇⬇⬇

2024.05.25 - [여행-국내] - 강풍주의보 기준 배 운항은 선박운항지수 확인하기!

 

 

 

 

 

완도지역보다

훨씬 거센 바람이 불고 있는

여수로 가는 여객선도

운항취소되지 않고 예정대로 출항한다고 하니

'완도는 당연히 출항하겠구나' 하고

예정대로 터미널로 향했는데요

 

 

사실 수수료를 내고라도

예매취소를 해야 하나 

수도 없이 고민을 했었어요!

 

 

 

고민 끝에 예정대로 탑승!

 

 

이 정도로 궂은 날씨면

터미널은 어떤 모습 일까 

조금 궁금하기도 했는데

모두 아무렇지 않게

예정대로  탑승하시고

아무 일 없는 듯 즐기고 계셨어요!

🍻

 

그렇게 탑승하고

한 시간 정도 지났을까..

정말 파도가 너무 세고 배가 흔들려서

저는 멀미가 많이 났는데요

🤮

 

 

 

다행히 특등객실을 예약해 둔 상태라

객실 내 침대에

가만히 누워있을 수 있었는데

아니었다면 저는 토했을 것 같아요!

 

 

그럼에도 매점에는 

간식 사 드시는 탑승객들로

붐비고 활기찼는데요

분위기는 굉장히 좋았습니다~!

 

 

시간이 점점 지날수록

배 복도, 데스크 앞 매점 앞 할 것 없이

바닥에 종이박스나 돗자리 깔고 

누워계시는 분들이

점점 늘어나기 시작했어요!

🙃

 

바람이 가장 센 시간대를

지나고 있을 무렵 (초속10m/s)

객실창으로 갑판을 바라보니

물이 들어왔다가 쓸려나가는 모습이 

계속해서 보였습니다

 

 

깜깜한 바다 한가운데에서

바람에 배가 흔들리는 게

너무 몸소 느껴지니 

어느 순간부터 무서워지기 시작했는데요

 

 

소요시간 총 2시간 40분이라

무서워질 만할 즈음

항구가 보이기 시작했고

도착할 수 있었어요!

 

 

 

맑은 날 

해당 여객선을 타고

제주로 향했을 때에는

 

갑판에서 한라산도 볼 수 있었을 만큼

날도 맑고 바다도 고요해서 

2시간 40분을 

온전히 즐길 수 있었는데

돌아올 때에는 

그저 누워서 파도만 느끼다가 왔네요!

 

여행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 3가지가

돈과 시간 그리고 건강이라고 하는데

저는 날씨도 추가하고 싶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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