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국내/경상북도

청정지역 경북 봉화의 명물 오전약수터/봉화 가볼만한 곳

낭만다이어리 2017. 1. 13. 2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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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북도 봉화군 물야면 오전리에 위치한 '오전 약수탕'

봉화는 청정지역으로 매우 유명하다. 몇해 전 이곳을 배경으로 한 영화가 개봉된 후 더 유명세를 타기 시작했다. 이곳에는 청량산이라는 아름다운 산이 있는데 봉화의 대표 명소 중 하나이다. 그리고 또 다른 명소가 바로 지금 소개하는 이곳 오전약수탕이라 할 수 있겠다.

약수터 앞에는 위의 사진과 같은 동상이 서 있는데 이곳의 전설은 다음과 같다. '봇짐장수가 장을 가던길에 이곳을 지나다가 잠시 잠을 청하게 된다. 그런데 꿈에 산신령이 나타나 "네 옆에 만병을 통치할 수 있는 약수가 있느니라" 라고 하는 이야기를 듣고는 잠에서 깼다. 이 때 봇짐장수는 잠에서 깨어나 주위를 둘러 보았는데 바로 옆에 정말 약물이 솟아나고 있었다고 한다.' 그 물이 바로 지금 이곳의 물이라 전한다.

조선 성종때에도 조선에서 가장 맛이 좋은 약수를 뽑는 대회가 개최되었는데 그 때 이곳의 물이 가장 으뜸으로 뽑혔다는 기록이 있다.  

거북이 입으로 이렇게 약수가 졸졸 흘러나오고 있는데 물맛이 굉장히 특이하다. 이 약수에는 탄산성분이 많이 포함되어 있는데 그래서 탄산수를 먹는 것처럼 톡 쏘는 맛이 난다.  마그네슘과 철분 등의 성분도 많이 포함되어 있어 물에서 쇠맛이 난다고 할까?!

실제로 이 물은 몸에도 좋고 위장을 편안하게 해준다고 한다. 예전에는 한센병을 앓던 분들이 이 약수를 먹고 병이 낳았다고 할 정도로 피부병에도 매우 효험이 있다고 알려져 있다. 어릴 적 이 약수를 마셨을 때에는 정말 맛이 없다고 생각했었는데 지금은 나이가 들었나보다. 몸에 좋다고 해서 그런지 톡 쏘는 물맛이 너무 맛있게 느껴졌다.

약수터 옆에는 이렇게 물을 떠갈 수 있도록 물통을 팔고 있다.

약수터 바로 뒤에 언덕이 있어 올라보았다.

작은 연못도 꾸며 놓았다. 연못 뒤로 내려다 보이는 풍경은 참 평화로왔다.  백두대간 등산로를 끼고 있는 이곳은 평소에도 관광객이 매우 많이 찾는 곳인데 약수터 바로 옆에는 백숙집이 있다. 백숙을 드시러 일부러 찾는 손님이 많은 집인데 여름철에 이곳을 방문한다면 참고하시길.

평화롭고 청정한 이곳의 약수물 한통 가득 떠서 봉화구경 한번 떠나보는 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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