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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스여행 3

융프라우의 겨울, 발 아래 펼쳐진 알프스의 영봉들.

유럽의 지붕이라 불리는 융프라우. 유네스코가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한 이곳은 유럽에서 가장 높은 곳에 기차역이 있는 곳이기도 하다. 이곳에 오르기 위해 해가 채 뜨기도 전에 길을 나섰다. 기차를 여러 번 갈아타야 하는 번거로움에도 불구하고 기차는 정말 많은 사람들로 붐빈다. 클라이네샤이데크(Kleine scheidegg)에 도착했다. 이곳에서 다시 기차를 갈아타야 한다 (기차에 대한 자세한 설명은 다음 글을 참조). 설산의 풍경이 낯설기도 하고 너무나 아름답기도 하여 연신 사진을 찍어대다가 타야할 기차를 놓치고 말았다. 30분 가량을 기다려야 했다. 기다리는 동안 이곳에 있는 레스토랑에 들어가 스위스 전통 감자요리를 먹어보았다. 익숙한 맛이고 맛도 좋다. 무엇보다도 설산을 배경으로 노천에서 즐기는 이 시간..

스위스 인터라켄여행; 인터라켄 동역 서역

인터라켄은 '호수와 호수 사이'라는 뜻을 지닌 곳으로 융프라우에 오르기 위한 기점이 되는 곳이다. 그래서 융프라우를 향하려면 이곳을 꼭 거쳐야 하지만 사실 이곳은 스카이다이빙이나, 번지점프 등 레포츠의 천국으로 더 유명하다. 인터라켄으로 향하는 기차 창밖의 풍경이 참 아름답다. 이곳에 도착해 무작정 걸어보았다. 설산을 배경으로 우두커니 서 있는 앙상한 나뭇가지마저도 참 묘하게 멋스럽다. 레포츠의 천국이라는 명성에 걸맞게 여기저기 하늘을 나는 사람들이 많이 보인다. 보는 것만으로도 너무나 아름다운데 하늘을 나는 기분은 과연 어떨까. 패러글라이딩을 포함한 레포츠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도록 지원해 주는 부스가 곳곳에 있다. 숙소의 투어데스크나 인터라켄 관광안내소에서도 예약이 가능하니 용기가 생긴다면 주저말고 ..

스위스 루체른여행;슬픈 얼굴을 한 '빈사의 사자상'

아름다운 호반의 도시 루체른은 관광객들이 가장 사랑하는 도시 중의 하나이기도 하다. 스위스의 중심에 위치하고 있어 도시간 이동도 수월해 관광객들이 더욱 많이 찾는 곳이기도 하다. 어떠한 여행을 하느냐에 따라 물론 다르겠지만, 이곳은 작은 도시이기 때문에 한나절이면 충분히 돌아보고도 남는다. 나도 루체른 역에서부터 시작해 도시를 전체적으로 한번 걸어보았다. 뾰족한 첨답이 눈에 띄어 따라와본 곳은 바로 호프교회. 735년 베데딕트 수도회가 건축한 이 교회는 1633년 발생한 화재로 두 첨탑을 제외한 나머지가 모두 전소되어 6년에 걸쳐 복원했다고 한다. 복원한 후로도 약 300여 년이 지난 오래된 건물인데도 상당히 깨끗하게 보존되어 있다. 카펠교 루체른 역 근처에는 유럽에서 가장 긴 목조다리인 카펠교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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