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N이 선정한 한국의 아름다운 50곳 중 3위를 차지한 남해 다랭이마을. 계단식 논이 우리를 반기는 이 마을은 45도 경사 비탈에 온통 층층이 계단이 흘러내리는 것처럼 보인다. 마을의 이름과도 연관이 깊다. 사전적 의미로서 '다랑이'라는 말은 산골짜기 비탈길 따위에 있는 좁고 긴 계단식의 논배미를 의미하는데 어찌 이 마을의 모양과 정확히 일치하는 것 같다. 이 마을이 유명하고 또 그토록 의미가 있는 이유는 우리 선조들이 일군 천혜의 자연유산이라는 점도 한몫한다. 우리 선조들은 이 좁고 가파른 산기슭에 한 평의 논이라도 더 내려고 산비탈을 깎고 석축을 쌓아 올렸다고 한다. 마을 어귀의 벽화에서도 볼 수 있듯이 지금도 이곳은 기계가 들어오지 못해 농사일에 소와 쟁기가 필수적인 곳이다. 그러나 마을 인구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