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국내/제주도

노아의 방주가 제주에?! 방주교회 예배시간 참고

낭만다이어리 2024. 6. 13. 0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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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아의 방주

 

구약성서 창세기 6~8장에 따르면 하느님은 노아에게 배를 만들어 홍수에 대비할 것을 명했다고 한다. 최초의 인류를 만들었는데 그 인류들이 타락하자 이들을 모두 로써 심판하여 모두 없애버리기도 마음먹은 것이다. 단 '노아'라는 자만은 구원하기로 하고 노아에게 방주를 제작하고 동물 한쌍씩을 싣도록 미리 명령한 것이다. 사십 일간의 홍수가 쏟아지고 노아와 노아의 가족, 그리고 방주에 탄 동물들만이 홍수에서 살아남게 되는데 이 방주의 이야기는 과거나 현재, 동양, 서양을 막론하고 예술의 소재로도 많이 다루어져 왔다. 그리고 이 비슷한 이야기는 신화에서도 많이 존재하는데 우리가 잘 아는 피라와 데우칼리온이 나오는 신화에서도 동일한 이야기 중 하나다. 거기서 홍수로 벌을 내리는 신은 제우스이며 배를 만들어 동물을 싣고 홍수에서 살아남은 사람은 프로메테우스의 아들 데우칼리온과 그의 아내 피라(에피메테우스의 딸)였다. 

 

이런 신화 및 예술 작품 속의 방주는 집처럼 생긴 네모난 것이었는데 이 방주를 모티브로 한 한점의 예술작품 같은 교회가 제주에도 있다. '아미타 준'이라는 재일 한국인이 (본명 유동룡) 제주 서귀포에 건축한 '방주교회'가 그곳인데 방주교회 옆에 난 산길을 따라 달리다가 건물이 너무 예뻐 우연히 들렀다가 알게 된 곳이기도 하다. 후에 찾아보니 제주의 명소로 이미 너무나도 유명한 곳이었고 유명한 포토존이기도 했다. 

 

 

 

방주교회는 방주가 물 위에 떠 있는 형상을 묘사한 듯 교회 앞과 옆으로는 물이 있었는데 그 앞으로 펼쳐진 푸릇푸릇한 잔디밭과 어우러져 정말 아름다웠다. 제주에 보름 머물면서 이 길을 두 번 지나갔는데 '포도뮤지엄'을 가면서 처음 지나간 날은 날씨가 무척 흐리고 한 치 앞이 안보일만큼 안개가 자욱한 날이었다. 그래서인지 방주교회를 미처 보지 못하고 지나가기만 했었다. 두 번째이자 마지막으로 이 길을 지나는 날은 매우 화창한 날이었는데 도로에서 스치듯 지나친 풍경이 너무 예뻐 다시 돌아온 곳이 바로 이 방주교회였다. 나 말고도 이미 교회에 풍경을 감상하러 온 사람들이 있었다.  

 

 

방주교회는 실제로 운영중인 교회이고 예배당 개방시간에 가면 내부에 들어갈 수도 있고 조용히 기도하고 나올 수도 있다. 

월/화/수/목/금요일은 오후5시까지, 금요일은 오후 10시까지, 토요일은 오후 1시까지 개방한다고 한다.

 

 

 

물 위 에 떠있는 것처럼 보이게 건축한 이곳 방주교회는 건축물에 관심이 많은 사람이라면 지나는 길에 들러서 감상해 볼 가치가 있는 곳인데 건축물 보는 눈이 없는 나 같은 까막눈의 사람에게도 한라산 중턱에 위치한 이곳 방주교회 주변 풍경은 방문해 볼 가치가 있었다. 

 

제주 여행가는 분들, 서귀포로 향하고 계시다면 방주교회도 한번 들러보시고 모두 즐거운 여행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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