룩셈부르크는 2586㎢의 크기에 48만여 명의 인구가 사는 작은 나라이다. 서울시의 크기가 약 605㎢라는 것을 참고하면 될 것 같다. 이곳의 수도는 나라이름과 같은데 둘을 구분하기 위해 수도를 룩셈부르크시티라 부른다.
벨기에, 독일 그리고 프랑스가 서로 만나는 지점 가운데에 위치하고 있는데 보통 유럽을 여행할 때처럼 기차로 자유로이 드나들 수 있다. 지리적 여건의 영향으로 언어는 프랑스어, 독일어를 함께 사용하며 룩셈부르크어도 사용한다.
이곳의 날씨는 온대기후에 속하는데 우리나라처럼 고온다습하지는 않다. 그래서 한여름의 평균기온은 18~20˚를 넘지 않아 무더위는 없지만 그 대신 한겨울에는 추운편이다. 겨울에 여행을 떠난다면 두꺼운 점퍼는 필수이다. 그리고 비가 자주 내리는 편이니 참고하자.
룩셈부르크에서 며칠을 묵을 계획이라면 전압 정보를 잘 알아보고 가야하는데 일반적으로 유럽여행을 떠난다면 멀티 콘센트를 구입하기를 권하고 싶다. 이곳의 전압은 우리 나라와 같고 콘센트의 모양도 같아 우리나라 가전제품을 그대로 사용 가능한데 간혹 구멍이 조금 작은 플러그를 써야할 때가 있을 수도 있기 때문에 멀티콘센트를 준비해가면 좋다.
이곳의 상점들은 평일에도 보통 10부터 영업을 시작해 오후 6시가 되면 문을 닫고, 은행은 오후 오후 4시 반까지 업무를 볼 수 있다. 주말은 매우 조용한 편이다. 은행을 포함해 거의 모든 상점들이 문을 닫기 때문이다. 나는 일요일에 이곳에 도착해서 레스토랑을 찾는데 많은 곳이 문을 닫아 한참을 돌아다녀야 했다.
겨우겨우 영업을 하고 있는 레스토랑을 발견해 식사를 할 수 있었다. 현지 분위기를 더욱 느끼고 싶다면 일요일보다는 모든 상점이 문을 열고 영업을 하는 주중에 가는 것도 좋을 것 같다.
국력이 시민의식까지 좌우한다는 건 나만의 착각이었다. 유럽의 작은 도시국가이지만 여유로운 시민들의 표정 만큼이나 교통문화 역시 매너있었으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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