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치민 벤탄시장 쇼핑 크록스가격! 흥정하는 법

호치민 쇼핑은 여기서!

벤탄시장은 수공예품, 옷, 신발 , 커피 및 먹거리 등등 아주 다양한 상품을 판매하는 시장인데 현지인보다는 관광객이 훨씬 많이 오는 시장이다. 흥정은 하노이보다 잘 통하고 의외로 친절한 상인도 많다. 

 

이 시장은 밖에서 보면 시계탑이 그 상징적인데 1912년 프랑스 통치시절 문을 연 이래 현재까지도 영업을 하는 곳으로 100년이 넘은 기간동안 번성하는 호치민 대표 시장이기도 하다. 

 

커피나 캐슈넛 견과류 망고 등을 판매하는 곳도 많은데 흥정에 자신이 있으면 사도 좋을 것 같다.  먹거리 금액비교는 안해봐서 모르겠다.

 

크록스

 

강추하고 싶은 품목은 여러가지가 있으나 크록스가 필요한 사람은 꼭 여기서 사라고 하고 싶다. 하노이에서도 흥정을 해서 같은 가격에 살 수 있었지만 호치민으로 여행을 간 분이라면 여기 벤탄시장에서 사는 것이 좋다. 내 경험 상 크록스 한 켤레에 흥정을 해서 25만동을 주었는데 한화로 계산하면 대략 13000원 가량이다. 더 흥정을 해서 깎을 수도 있었을지는 모르겠지만 충분히 만족스러운 금액이라 바로 구매했다. 그리고 사이공스퀘어나 하노이 야시장에서 흥정을 해 본 결과 그 이하로는 쉽게 받아주지 않는 느낌이었다. 내가 비싸게 산 것일 수도 있으니 더 흥정을 잘 하는 사람들은 25만동에서 더 깎아보시길::

 

그런데 크록스의 퀄리티 정말 좋다. 기존 크록스 매장에서 산 것과 같다고 보면된다. 아무래도 베트남에 공장이 많고 하니까 한곳에서 똑같이 만들어진 물건이라도 판매되는 루트에 따라 금액이 천차만별일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밑창이 닳아서 매년 크록스를 새로 구매하는 나로서는 크록스 퀄리티가 정말 좋고 매장에서 산 것과 똑같다고 느꼈기 때문에 개인적으로 크록스가 필요한 사람은 여기서 구매해가는 것을 추천하고 싶다. 

이 외에도 파우치 등 자수제품이나 라탄 가방 컵받침 등등 핸드메이드 제품이 정말 많고 가격도 저렴하다. 그리고 예쁘기까지 하니까 한바퀴 둘러보면서 필요한 것 구매해보시길 추천한다. 첫집에서 바로 사지말고 두세 집은 돌아보고 사길 추천::: 하노이보다는 이 벤탄시장이 흥정이 잘 통하고 의외로 친절한 상인분들이 많았다. 가격을 우선 물어보고 그 금액에서 내가 마지노선을 정한 다음 다시 그 금액을 권해보자. 그러면 상인이 다시 그 중간 어디쯤의 가격을 제시할 것이다. 그러면 그때 여러개를 살 경우라면 여러개를 사겠다고하면서 거기서 더 깎으면 된다. 상인이 하나에 20만동이라고 하면 10개를 사겠다고 하면서 170만동을 계산기에 찍어서 보여주는 식으로 말이다. 이렇게 해서 나는 대부분의 흥정에 성공했다. 사실 큰 돈차이도 아닌것을 이게 뭐라고 열심히 흥정을 하는 나를 돌아보니 우습기도 했는데 당시에는 이 흥정이 아주 재미있고 더 저렴하게 사서 뭔가 모를 묘한 쾌감이 있었던 것 같다. 쑥쓰러워서 못할 것 같은 사람들도 여행이라는 기회를 빌어 한번 해보면서 재미있는 경험을 해보았으면 좋겠다.

**크록스의 경우 벤탄시장에서 25만동을 주고 샀고 사이공 스퀘어에서는 30만동 이하로는 잘 깎아주지 않았다. 하노이 야시장에서는 30만동을 부르길래 25만동을 제시하니 흔쾌히 해주었다. 더 깎았더라면 해 주었을지는 모르겠다. 그러나 흥정도 좋지만 서로 기분이 좋은 거래가 되어야한다. 너무 깎으려고만 하지말고 내 기준에서 저렴하고 좋다 싶으면 적정한 선에서 합의를 보는 것이 좋다. 상인도 뭐가 남아야 장사 할 맛이 나지 않을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