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국내/경상남도

추억의달동네;과거로의 여행[경주여행 부모님모시고갈만한곳 ]

낭만다이어리 2016. 2. 2.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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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 역사를 간직한 도시 경주에는 우리의 근대화 모습을 조성해 놓은 추억의 달동네 있다. 옛시절의 소품들이 가득한 이곳은 그때 그시절을 추억할 수 있게 해준다.

 

 

이곳은 입구에서부터 깨알 같은 추억의 소품들이 관람객을 반기고 있는데 코너별로 테마를 정해놓고 있다. 골목길, 봉건사회관, 학교길, 저자거리, 7080상가, 약전골목, 민속관 등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모두 돌아보는데 1시간~2시간 가량이 소요된다.

 

 

 

 

가난했던 시절의 모습이다. 딱히 가구라고 할 만한 것이 없는 방 안의 풍경은 참 단조롭다. 밥상 역시 단촐하다. 

 

 

노란 포스터가 눈에 띈. '간첩잡아 상금타니 나라좋고 나 좋다'.

 

 

 

  

공중변소의 모습이다. 돌돌말은 신문 들고 앉아있는 아이의 모습이 참 재미있다. 

 

 

비디오, 게임기 가게도 있다. 내부에 있는 소품들을 자세히 들여다 보면 정말 그 시절의 소품들이다. 신발가게도 마찬가지다. 박물관을 설립하신 분은 수십년간 골동품 및 소품들을 수집해 오셨다고 한다. 이 많은 소품을 수집하면서 얼마나 많은 수고로움이 있었을까.

 

 

옛시절의 초등학교 교실에 들어서니 '부국'이라 적힌 책가방이 걸려있다. 그때는 이런 직사각형이 가방이 참 흔했는데 지금은 찾아보기 힘들다.

 

 

교실 안 난로 위에 쌓아둔 스테인리스 사각 도시락이 너무나 정겹다. 학생들이 앉아 있는 초록색의 책상과 의자 또한 추억으로 와닿는다. 초록색의 책상 가운데에 선을 그어 놓고는 짝지와 기싸움을 벌이던 그 때 그 시절의 추억이 떠오른다.

 

 

교실의 한켠에는 체험코너가 있다. 옛 학창시절의 교복과 가방 그리고 모자 등이 구비되어 있는데 입어보고 사진도 찍을 수 있다.

 

 

 

천수목욕탕이다. 안내문이 너무 재미있다. '어린이 여러분, 어린이 여러분들의 국민학교 졸업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여러분들은 이제부터 의젓한 중학생입니다. 따라서 목욕요금도 일반요금 800원을 내야합니다. 어떤 어린이는 집에서 부모님으로부터 800원을 받아가지고 와서는 국민학생이라고 속여 400원을 군것질하는데, 이것은 아주 나쁜 일입니다. 우리 대한의 어린이는 거짓말을 하지 않고 올바르고 참되게 자라야합니다. 1979년 2월-

 

 

 

 

빵집에서 데이트하는 남녀의 모습, 이발소의 풍경, 막걸리집의 소품들 모두 너무 섬세하게 잘 꾸며져 있다. 젊은 세대는 물론이거니와 우리 부모님 세대 분들께 아련한 추억을 회상할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을 주는 곳임은 틀림없는 듯하다. 입장료는 성인 7500원으로 비싼편이지만 부모님 모시고 갈만한 곳을 찾는 분들께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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