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국외/오스트리아

오스트리아 쉔브룬궁전; 과거로의 여행

낭만다이어리 2015. 12. 19. 2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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쉔브룬 궁전오스트리아 에 위치하고 있는 궁전 중의 하나이다. 프랑스 파리에 있는 베르사유 궁전 만큼 화려하지는 않지만 종종 비교과 되기도 할만큼 유럽의 궁전 중에서도 유명한 궁전이기도 하다.

 

 

 

 

금빛 외관이 참 인상적이다. 내부는 상당히 화려한 것들로 채워져 있는데 신성로마제국을 지배했던 합스부르크 왕가 왕비였던 마리아 테레지아 여름별장으로 지은 것이다. 그녀는 사치가 심하기로 유명했던 마리앙투아네트의 엄마이자, '시시'라는 애칭을 가진 오스트리아의 마지막 왕후  엘리자베스의 시어머니이기도 했다. 마리아 테리지아는 정치에 뜻이 없는 남편을 대신해 합스부르크 왕가의 영토확장을 실현한 뛰어난 외교가이자 정치가였다. 한마디로 여장부 중의 여장부라 할 수 있겠다.

 

 

 

 

 

최근 아이돌 출신의 뮤지컬 배우 '옥주현'씨가 '마리아 테레지아'의 며느리, 엘리자베스(시시) 역할을 연기 하면서 많은 인기를 누리기도 했다. 자유롭게 살다가 합스부르크 왕가에 시집을 오게 된 엘리자베스는 갑갑한 왕궁의 생활을 싫어했고 늘 자유를 갈망했다. 시어머니였던 마리아 테레지아와도 관계가 좋지 못했다. 그녀는 결국 자유를 찾아 떠났고 1898년, 이탈리아 무정부주의자의 칼에 맞아 죽은 비운의 여인이 되었다.

 

 

 

 

 

 

 

궁전 입구 매표소에서 오디오 가이드 대여할 수 있다. 이 먼나라에 한국어 오디오 가이드 있다니 놀랍기도 하고 또 감사하기도 했다. 오디오 가이드를 같은 곳에서도 몇번이나 반복해서 들었는지 모른다. 오디오를 들으면서 궁전 내부를 돌아 보면 합스부르크 왕가의 전체적인 역사를 알 수 있으니 귀 기울여 들어보자.

 

 

 

 

 

궁전의 정면에는 글로리에테(Gloriette)라 하는 개선문이 보인다. 프러시아와의 전쟁에서 거둔 승리를 기념해 세웠다고 한다. 이곳에서 내려다 보이는 궁전과 빈의 시내 풍경이 멋지다고 하여 열심히 걸어가 보았다.

 

 

 

 

관광객들로 붐비는 글로리에테 앞.

 

 

 

 

궁전의 내부에는 마리아 테리지아의 취향을 엿볼 수 있는 소품들이 많았는데 훗날 중국의 문화에 심취해 중국의 진귀한 것들을 많이 소장하기도 했다고 전한다. 그 외에도 그녀 침실을 비롯해 그녀가 아꼈던 딸들의 초상화, 엘리자베스의 방, 물건들을 모두 관람할 수 있었다. 이 모든 것들을 상세히 설명해 주는 사투리의 오디오 가이드도 참으로 감사했다. 역사의 일부일지라도 합스부르크 왕가의 역사를 알고 보면 오스트리아 여행에서 더 많은 것을 볼 수 있을지도 모른다. 관람객이 몰릴 때에는 줄을 서서 입장을 해야 할 정도록 전 세계 사람들에게 인기있는 이곳, 오스트리아 비엔나를 들렀다면 꼭 가보도록 하자.

 

22개방 관람은 성인 9.5유로

40개의 방 관람은 성인 12.9유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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