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국외/룩셈부르크

룩셈부르크시티의 풍경들

낭만다이어리 2015. 12. 15.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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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나라나 다름없는 우리나라에서 살다보니 국경을 자유로이 넘나드는 유럽의 기차는 여전히 낯설고 신기하다. 창밖의 건물들이 조금 낯선 것을 보니 국경을 넘었구나 싶었다. 벨기에에서 드디어 룩셈부르크로 넘어온 것이다. 유럽의 보석이라 불리는 '뤽상부르'말이다.

 

 

 

별것도 아닌 빨간색의 평범한 횡단보도. 왠지 이것마저도 이국적이고 예뻐 보인다. 이런게 바로 여행의 묘미다. 룩셈부르크는 크기가 약 2586제곱 킬로미터 가량 되는 아주 작은 나라이다. 인구 역시 48만여 명 밖에 되지 않는다. 그러나 위치적으로 요지에 있어 군사전략의 주요 거점이 되기도 했지만 한편으로는 이것이 여러 이웃나라로부터 침략을 받는 이유가 되기도 했다.

 

 

 

 

 

역에서 걸어나와 처음 만난 사람, BMW를 탄 아저씨. 모든 상점과 은행이 문을 닫는 일요일의 풍경은 굉장히 한적하다.

 

 

 

 

이 나라의 수도는 룩셈부르크이다. 나라의 이름과 구분하기 위해 룩셈부르크시티라 부른다. 이 도시는 정말이지 티끌하나 없을 만큼 깨끗하다.

 

이 나라는 작은 나라임에도 불구하고 매우 풍요로운 생활을 누리고 있는데 총 수출의 90% 이상을 철강류가 차지할 만큼 철강공업이 강성한 덕분이다.

 

 

 

 

저 멀리 계곡 너머로 노트르담 대성당 보인다.

 

 

 

이 성당은 룩셈부르크시티의 어디에서나 볼 수 있는 대표적인 성당이다. 1613년에 세워졌는데 깨끗하게 아주 잘 보존되어 있다. 대공가 (大公家)의 결혼식이나 장례식이 이곳에서 열린다고 한다. 

 

 

 

 

 

 

성당 앞에 도착해서 입구로 들어서는데 나오는 아주머니와 마주쳤다. 활짝 웃어주신다. 내 얼굴에 '한국인'이라고 써 놓은 것도 아닌데 대뜸 한국에서 왔냐고 물어보신다. 나는 운좋게 미사시간에 도착을 해서 파이프 오르간 연주성가를 들을 수 있었다. 카톨릭 종교권은 아니지만 유럽의 성당에서 울려 퍼지는 파이프 오르간 소리는 언제들어도 참 아름답다.   

 

 

황금의 여신상

 

 

성당을 나와 걷다보면 광장 앞 황금으로 된 동상을 볼 수 있다. 전쟁에서 희생한 사람들을 기리는 '황금의 여신상'이다. 관광객이 북적이는 풍경은 볼 수 없었지만 이 나라의 시민들에게는 얼마나 깊은 의미가 있는 동상일까.

 

 

 


 

아돌프 다리 위에 펼쳐지는 해지는 풍경이다. 사진에는 잘 담아내지 못했지만 해지는 모습이 참 아름다웠던 곳이다. 이 다리는 이것을 만들 당시의 통치자였던 아돌프 대공의 이름을 땄다고 하는데 이곳 시민들은 New Bridge라고 부른다. 룩셈부르크의 전망을 감상하고자 한다면 이 다리 위를 추천한다.

 

 

 

 

'작은 성'이라는 뜻을 가진 나라 룩셈부르크. 춥지도 덥지도 않았던 날씨 만큼 시민들 역시 온화했던 아름다운 나라.꼭 한번 다시 찾고 싶은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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