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국내/경상남도

양산벽화마을,향교가 자리한 포근한 동네[양산가볼만한곳]

낭만다이어리 2016. 5. 27.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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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고 싶은 포근한 동네 양산 벽화마을.

양산시 교동에 속하는 이 마을은 향교가 있는 마을이라 하여 교동마을이라 불린다. 이 교동마을은 양산시의 지원과 양산여고 학생들의 재능기부에 의해 벽화마을을 조성하게 되었는데 '국개벽화마을'이라 부르기도 한다.  

'국개벽화마을'이라는 마을 이름의 유래는 위의 벽화가 말해준다. 위의 벽화는 일제강점기에 만든 다리를 그린 것인데 통나무 위에 자갈과 흙을 덮어 만든 '국개다리'의 모습이다. 교동마을은 향교가 생기면서 교리마을이라는 이름으로 불리기 시작했는데 그 이전에는 '곡포리'라 불렀다고 전한다. 그 때 이 통나무 다리가 '곡포다리'라 불렸는데 이후 국개다리로 불리기 시작하면서 '국개'라는 이름을 갖게 되었다고 한다. 

마을의 곳곳에는 익살스러운 벽화들이 그 재미를 더한다.

강아지 벽화 옆에서 나른한 오후를 즐기는 실제 강아지. 조성된 지 그리 오래되지 않은 벽화마을임을 감안하면(2014년) 나른한 이 귀여운 강아지는벽화 속 강아지의 실제 모델이 아닐까 싶다.

참 느낌이 좋았던 벽화인데 바로 옆 승용차가 주차되어 있어 전체적으로 보지 못해 참 아쉬웠던 그림이다. 실제 이곳 교동에는 20년 전까지만 해도 빨래터가 있었다고 한다. 그곳의 물은 주민들의 식수로도 이용되었고 그곳은 또 빨래터로도 이용되면서 주민들의 또 다른 만남의 장소 역할을 했던 곳이라 한다. 그 마을을 추억하며 강서동주민자치위원회에서 제작하였다 한다.  

포근한 마을에 낯선 사람이 와서 그런지 멀리서부터 엄청나게 짖어대는 개가 있었다.

털이 복슬복슬 한 요놈이다. 담벼락 사이로 고개를 내밀고 죽어라 짖어대는데 가까이에서 보니 어찌 귀여운 맛이 있다.

마을길을 따라 가면 그리 가파르지 않은 언덕길이 나온다. 꽃이 피고 녹음이 우거진 이곳의 분위기는 참으로 청정하고 또 아늑하다.

참! 잘왔어요 라고 반겨주는 벽화. 이곳 마을은 시골도 아닌 그렇다고 번잡한 도시도 아닌 그 중간즈음의 느낌이라고 할까. 처음 가본 낯선 마을이었지만 내가 살아봐도 좋을 것 같은 포근한 느낌을 주는 곳이었다.

*규모가 그리 크지도 않고 아직은 많이 알려지지 않아서 느긋하게 돌아볼 수 있다. 주민들이 모두 거주하는 공간이기 때문에 정숙을 유지하는 건 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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